2016년 6월 11일 토요일

내 인생 최고의 그녀

결혼 전이니 벌써 3년전의 일이다.

5년간 연애끝에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하기로 하고 날짜까지 잡아뒀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는 섹스리스 커플이라는 것이었다.

내 마누라의 몸이 나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사유로, 섹스 말고 언제나
딸딸이로 혼자 해결하면서 보냈었다. 

당시 나는 경기도 모처에서 원룸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맨날 자위만 하고 있자니
집밖에만 나가도 안마방에 마사지방이 지천인 동네에서 정말이지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었다.

그런 업소에서 돈쓰는건 뭔가 아깝기도하고..적적하기도 해서 당시 막 유행되기 시작한 
ㅃㄲㄱ 랜덤채팅앱을 돌려보았다.

지금이야 프로 보도 언니들이 판을치는 바닥이지만 당시에는 민간인 여자들이 꽤나 접속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얼척없는게, 당시에 일반인 여자들도 이빨까기로 꽤나 많이 엮어서 골라서 연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은 절대 무리지만..

암튼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새벽에 만나러 나갔다가 낚시도 당해보고..별 그지같은 기억이 있었지만
어느날 그런 와중에 한 여자와 채팅에서 만났다. 

랜챗이 뭐 다들 알겠지만 야한얘기할려고 모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 다짜고짜 첫 인사를
"너 보면서 DDR좀 치자. 사진좀 다오" 뭐 이런 식이었는데

이걸 받아주더라. (지금부터 이여자를 그녀라고 하겠다)

다짜고짜 얼굴사진을 보여주는데..취향이 갈리겠지만 나에게는 여신레벨의 외모.
(내가 좀 변태라 통통에서 뚱뚱한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게 그녀 때문에 이렇게 된거임)
약통이라고 하는데 사진상으로 봐도 약통이긴했다..근데 화장이나 옷입는게 엄청 세련되고
고급졌었지. 너무 맘에 들어서 이여자랑 어떻게 한번 해봐야곘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 후로 사진보면서 얼싸 인증해서 보내주고, 사정한 사진이나 ㅈㅈ사진 보여주고
그걸 또 받아주면서 채팅으로 하응~ 하면서 서로 챗딸을 쳐댔었다.
(무슨 중딩들 버디버디도 아니고..근데 수위는 진짜 엄청 진했다..뭘 말하든 다 받아줬으니..)

무대를 카톡으로 옮겨서 몇일동안 야한얘기만 하다가 꼭한번 보고 싶다고, 온갖 구라와 이빨을
까대면서 전화해서 힘든얘기 들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무슨 연인들 사이처럼 온갖 정성과 노력을 들였었는데
어느 순간 만나자고 해서 밤 11시에 쾌재를 부르며 옷 갈아입고 준비해서 나갈채비를 했더니 
역시 안되겠다고 하더라. 짜증나서 연락을 끊어버렸는데 그게 또 서운했던지 전화가 무지하게 오더라..

한참을 씹다가 받아줬더니 그냥 만나자고 다시 태도가 돌변하더군.
아 됐다...누나는 내가 누나 떡칠려고 만나는줄 아느냐..실망이다(물론 떡칠려고 만난거)..라는
식으로 진짜 안가고 이여자 안볼 심산으로 튕겼더니

무슨무슨 역까지 12시까지 나오라고 하더라. 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나..
이 누나가 캐릭터안맞게 왜이러나 싶었는데, 에이 가야지 어떡하겠어 하는 심정으로 다시
택시잡아서 약속한 역으로 출발했다.

역앞 출구에 트랜치 코트차림으로 나와있던데 사진보다는 조금 더 통통했음.
근데 진짜 존나 이쁘더라. 거짓말이 아니라 얼굴만 봐도 꼴릴거 같았음.

간단히 인사하고 역 근처 카페베네가서 커피를 마시는데 밤12시가 다되어 가는데
무슨 책을 꺼내더니 나를 한권주고 같이 읽자고 하데..

이런게 해보고 싶었다더라.

책읽는 척 10분정도 잇었는데 나 들으라는 식으로 책읽어가며 "어머 대박", "아하하하"이러면서
중얼거리는 모습이 또 귀엽더라.

10분정도 있다가 사적인 얘기를 꺼냈는데 맨날 채팅에서 섹스얘기랑 ㅈㅈ,ㅂㅈ찾던 사이가
진지한 얘기하려니 어색했다.

뭐 기억나는 거라곤 남동생은 지금 ㅎ대 앞에서 DJ를 하고 있고..자기는 T모 매장 점장으로
일하고 있고..

암튼 카페에서 쫑내고 나와서 그담엔 뭘할래? 분위기가 되었다. 애초에 섹스하려고 잡은
약속도 아니었고 좀 애매했음. 그러다가 눈앞에 노래방이 보이길래 저기라도 가자고 내가
리드했는데 지금생각하니 참 잘한거 같음.

노래방 가서 일단 맥주 한캔씩 하면서 1시간 정도 진짜 노래만 불렀음. 
이누나 노래는 그냥저냥인데 노래잘하는 남자가 좋다며 나한테 이거불러봐라 저거불러봐라..
주문이 많았음. 

결국 1시간정도 노래까지 부르고 맥주도 마셨겠다..알딸딸한 상태에서 누나가 먼저
얘기 꺼내더라

"이제 어떡할래?"

순간 결혼할 마누라 얼굴이 잠깐 스쳤는데, 여기서 이여자를 못 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누나랑 밤새있지 뭐"

라고 말했더니 내 손을 이끌고 어디 ㅁㅌ로 들어가더라
신기한게 ㅁㅌ촌같은 데였는데 골목골목을 누비고 딱 찜해놨다는듯 그ㅁㅌ을 찾아들어가더라

ㅁㅌ비 내고 방안으로 입성할랬는데 존나 쪽팔린게 ㅁㅌ놈들이 준 키가 안맞아서 문이 안열림
결국 스탭이 와서 방 문까지 열어주는데 뻘쭘하더라.

암튼 그렇게 입실해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먼저 샤워하고
이제 곧 저 여자랑 떡을 치는구나 싶은 마음에 한껏 발기가 된 상태에서 나왔다.

나왔더니 벌써 준비하고 있더라. 몸은 생각보다 통통한데 진짜 섹시하고 예뻤다.

"첨 봤을때부터 이러고 싶었어"

나도 모르게 이 대사를 치고 ㅋㅅ 돌입..

자위만 하다보니 지루가 된건지 맥주때문인지 사정은 잘 안되던데
누나가 먼저 ㅋㄷ은 싫다고 해서 노ㅋ으로 열심히 했다.

한 1시간은 박아댄듯..결국 배위에 사정하고 1차전 종료..

이런저런 얘기해주더라..예전에 여고생때 아빠가 자기 친구를
자기집 거실에서 강간했었는데 그거 보면서 흥분했다든가..
남자친구랑 카섹이 취미인데 한강둔치에서 맨날 카섹한다든 얘기등..

좀 쇼킹했던게 이누나가 약간 M 성향이 있어서 그 얘기 듣고 
2차전 할때 손을 스타킹으로 묶어버리고 했는데 이걸 엄청 좋아하더라.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딱 ㅅㅅ하기 전에 한마디 하더라.

"너 나랑하면 평생 나 못잊을꺼야. 그래도 되?"

그 말대로 잊혀지지 않는 플레이..내가 업소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 누나만큼 ㅅㄲㅅ 스킬이 출중한 분이 없었다.

암튼 그래서 2차전때 sm 플레이해가며 난생처음 ㅅㅅ하면서 상대방에게 욕도해보고
(그걸 또 받아줌..)
별별 플레이를 다 해 봤음..

나중에 다 끝나고 보니 한 6시간 ㅅㅅ만 했더라..나도 징하지..
아침에 출근땜에 ㅁㅌ 밖에서 누나보내고 택시타고 다시 원룸 복귀하는데
ㅅㅂ 택시기사놈이 엄청 시끄러웠던게 기억이 난다..

암튼 그렇게 복귀하고 너무 피곤해서 직장 상사한테 문자로 아프다고 뻥치고
반차내고 잤는데, 반나절 자고 일어나니 전화랑 문자가 엄청 와있더만.

뭐 내용은 너랑 ㅅㅅ 해서 좋앗다. 너 얼굴은 별론데 맘에 들었다(...)

이런 내용? 그러면서 ㅅ을 너무 심하게 해서 양 무릎에 멍이 들었다고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더라.


여기서 조금 무서워진게

속궁합이 너무 잘 맞으니까 내가 이러다 결혼할 여자두고
이 여자한테 미쳐버릴거 같더라.

내 딴에는 그게 너무무서워서 그날 바로 누나한테 미안한데
나 애인있는 여자한테 빠져서 반 폐인처럼 살거 같다고 누나도
나 정리하라고 얘기하고 그날 누나와 관계 정리했다.
누나는 싫다고 ㅅㅍ로라도 남자고 앙탈부리긴 했었는데 사정을 차근차근 설명하니까 나중에는 받아주더라.

이게 내 인생에서 딱한번 원나잇이었는데

결혼 3년차인 지금도 섹스리스인 관계로 아직도 가끔 그 누나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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